청와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선 MBC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13일째를 맞고 있다.
파업 단행 이후 2주가 지났건만 국민들은 MBC 총파업에 대해서 접할 매체가 없다.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언론이 계획이나 한 것 처럼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측은 불법파업 운운하며 공권력 투입설까지 유포하고 있다. 어려운 조건에서 투쟁하고 있지만 MBC 동지들의 표정은 밝다.
청와대와 사측이 온-오프 여론몰이를 하고 있지만, MBC 총파업의 진정성이 국민들 가슴을 울리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속속들이 트위터와 블로거들이 MBC 총파업의 진실을 알리기 시작했고, 서울 MBC 앞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MBC 노동자들의 파업은 임금이나 단체협상의 문제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 청와대의 MBC 장악을 분쇄하고 공영방송을 사수하고자 하는 총파업이다.
따라서 사측과 정권은 MBC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탄압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MBC 동지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16일(금), 오전 10시 대전MBC를 연대 방문했다.
그동안 많은 노동조합에서 MBC 총파업을 응원하는 연대현수막을 신청했다.
대전지역본부는 지역동지들의 연대정신이 담긴 현수막을 MBC 동지들과 대전문화방송 사옥 주변에 걸었다.
대전MBC 총파업 주간일정은 다음과 같다.
● 월, 화요일: 각 지역 MBC 노조 순회 연대투쟁
● 수요일: 서울 상경 투쟁 전개
● 목, 금요일: 대전지역 자체 집회 및 선전
현재까지 총 13개 단위노조에서 연대현수막을 신청했다. 다음 주까지 신청이 가능하니 아직 신청하지 못한 단위는 적극 협조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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