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대하여 엄중 경고한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적 투쟁과 연대투쟁에 대한 경찰의 폭력은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청주 하이닉스 노동자들에 이어 순천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무자비한 경찰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25일 경찰은 100여명의 노동자에게 부상을 입히고 27명을 연행했다. 또한 민주노총 전남 동부지구협의회 사무차장은 머리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물론 연행자 중에는 수색영장이나 체포영장 없이 긴급체포라는 미명으로 연행당하기도 했으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시위대로 간주하여 체포해가기도 했다.
이번사태는 고공크레인에서 굶어가며 추위에 떨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역에서 지원 연대하기 위해 3000여명의 광주,전남 노동자와 전남 동부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집회에서 발생했다. 수십 대의 경찰버스가 공장과 집회대오를 에워싸는 등 위화감과 공포감을 유발시켜 시위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사건의 발단은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동료 고공 농성 노동자들에게 음식물을 전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경찰이 물대포로 쏘는 등의 강경대응 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이것은 음식물을 차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탄압하고 항복을 받아내려는 반인륜적인 형태를 자행하고 있는 회사측과 경찰의 합작품으로 일어난 결과 인 것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지도부 총사퇴 이후 ‘강경파’ 득세에 따른 ‘격렬 시위’로 몰아 노동자들에 대한 연행과 사법처리를 노골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하이스코 120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합법적인 노동조합 건설에 집단해고, 노조 불인정에서 기인한다.
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은 무자비한 폭력 진압하는 경찰이 민중탄압의 진정한 강경파이며 반 노동자적 집단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경찰들이 던진돌에 노동자들의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피범벅이 되고 자신의 몸에 불을 댕겨야 하는 한국의 노동현실을 어떻게 이해하란 말인가? 경찰버스를 불태웠다는 이야기에 앞서 노동자들이 타고 온 30여대의 봉고차를 경찰들이 파손시키는 만행을 저지른 원인에 대해서는 왜 입 다물고 있는가? 또한 있지도 않은 화염병을 언급하며 시위대를 호도하고 매도시키는 현실에 대하여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들의 폭력은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만연해 있다. 그들의 절박하고 합당한 투쟁에 대하여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경찰폭력은 이번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 노-정관계의 극한 대립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슴을 분명히 밝힌다. 정부와 하이스코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이번 폭력사태에 관련 해당자들을 엄중문책하고 연행된 노동자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덤프연대 대전지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남발하고 연행하는 일들에 있어서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05. 10.26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대전지역본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