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학부모, 정당, 노동, 시민사회계가 뿔났다.
대전시는 전국에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지난 16일 대전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대전광역시가 제출한 무상급식 예산 40억원을 삭감, 의결하여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외면하는 광역시가 되었다. 현재 9개 시, 도에서 단계별 또는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상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유독 대전만 비상식적이다.
여전히 부자급식 논리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다.
이날 교육청 앞 농성에 돌입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김신호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비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순히 '한끼 때우기',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기에 위와 같은 처신이 나오게 된다며 교육감을 성토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평등교육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함을 참가자들은 강조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이 경쟁 밖에 없는 교육감의 입장으로는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비꼬았다.
노상농성은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한다.
오전부터 저녁6시까지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학부모의 말을 빌어 소식을 마무리 한다.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교육하는 내용이다.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가질 수 없듯이
그래서 밥은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나눠 먹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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