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지역본부 <송년 단결의 밤>을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했다.
연말이지만 롯데자본과 2라운드 격돌이 진행되는 상황은 한 해를 쉽게 마무리 하도록 허락하지 않고 있다.
엄연섭(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은 "2010년 참으로 많은 사업과 투쟁을 전개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머릿 속엔 온통 롯데백화점 투쟁을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로 가득차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지만 맘이 편치 않다. 내년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 롯데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어가자"며 첫 시작을 열었다.
이 날 전태일 평전 독후감 공모작에 대한 시상도 했다.
도시공사노조와 계룡대 동지들이 전체 상을 휩쓸었다.
으뜸상을 받은 도시공사 김지일 동지는 "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전태일 열사의 삶과 정신을 통해 노동자의 삶과 노동운동에 대해 이해하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내친김에 <전태일>로 삼행시 추첨도 진행했다.
80여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5명을 추첨해서 전태일 평전을 선물했다.
안타깝지만 콜텍, 아사, 계룡대가 현안 투쟁을 종결하지 못했다.
이 동지들은 4년, 3년, 2년을 투쟁 속에 보내고 2011년을 맞이해야 한다.
세 단위 대표자와 조합원들을 앞에 모시고 소감과 투쟁 결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지회 동지들은 지역동지들의 연대에 선물하는 심정으로 몸짓공연을 준비했다.
파업가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롯데 동지들에게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1년 동안 지역본부의 활동을 영상으로 보며 송년단결의 밤은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 계속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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