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축협 투쟁 승리문화제가 지난 7월6일 남산 문화의집 광장 앞에서 진행되었다. 250여명의 연대대오가 모인 가운데 엄연섭 투쟁사업장대책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이날 금산축협문화제 사전행사로 금산지역노동시민사회단체협의회 출범식이 있었으며 금산축협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축협노조 조합원들이 인삼을 갈아 막걸리와 섞어 주는등 뒷정리와 문화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대해 대전본부 한 관계자는 축협동지들을 위해 마련한 투쟁문화제가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되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문화제 진행에 있어 다소의 혼란스러움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
금산축협은 파업이후 복귀한 노조간부 및 조합원 8명에 대한 해고를 자행한 사측을 상대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축협조합원들 일부가 비대위를 구성하여 노동조합 말살기도를 자행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금산축협노조는 임금부분과 노조의 요구를 양보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를 골자로 단협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의 일방적인 기존 단협안 해지와 조합원 해고등 노동조합 말살정책으로 인하여 계속적인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측은 대전지방노동청과 금산군수의 권고안 및 중재에 대해서도 무시하거나 회피하고 있으며 축협조합원 일부가 구성된 비대위는 노동조합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축협조합을 해산시키겠다고 연서명을 하여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회의시 제출하는 등 반 노조,반노동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압력이 유효했는지 모르겠으나 7월9일 지노위 심판회의 결과가 6명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가 기각되고 1명의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가 인정되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 1인에 대하여 7월13일 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하고 나머지 정규직 조합원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단체협약 또한 유령노조 수준의 협약을 요구하고 있어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본부와 축협노조는 7월11일 14시 농협중앙회대전충남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농협중앙회가 직접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실질적으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농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생색내기식의 모습만을 보이며 결의대회등 농협중앙회를 압박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