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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원내진출 3년 “대체로 잘했다” 68.8%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 344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선후보 선호도는 노회찬 52.4% 꼽아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들은 지난 2004년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노동당의 3년간의 활동에 대해 “대체로 잘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7월말부터 3주간 대전본부 소속 조합원 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잘한 편이다”고 응답한 사람이 60.7%, “매우 잘했다”는 응답이 8.1%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에 “잘 못한 편이다”응답은 27.6%,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해31.2%가 부정적인 평가를 한 셈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원인 조합원(116명)은 75.9%의 높은 응답으로 “잘한 편이다”고 평가했고, 당원이 아닌 조합원(217명)은 65.0%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또, 현직 간부인 조합원(96명)도 74.0%의 높은 비율로 “잘했다”고 평가했고, 전직 간부(89명)는 69.7%, 평조합원(145명)은 64.8%가 “잘한 편이다”는 평가를 내렸다. 노동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일수록 민주노동당의 지난 3년간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당지지 ‘민주노동당’ 55.0%, ‘한나라당’ 8.5%, ‘지지정당 없음’ 29.4%
또, 이러한 평가 가운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노동당 55.0%(187명), 한나라당 8.5%(29명), 지지정당 없음이 29.4%(100명)로 응답해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의 평가’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당원인 조합원 115명 가운데서는 민주노동당 지지가 100명으로 87.0%, 한나라당 지지가 3.5%(4명), 지지정당 없음이 7.8%(9명) 등으로 나타났고, 민주노동당원이 아닌 조합원 225명 가운데서는 민주노동당 지지가 38.7%(87명)에 머물렀으며, 한나라당 지지가 11.1%(25명), 열린우리당 3.1%, 지지정당 없음이 40.4%(91명)로 나타나 민주노동당에 대한 민주노총의 지지율을 높이긴 위해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한 당원 조직화도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02년 대선때 이회창에게 투표했던 조합원(33명)의 45%가 지금도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12%만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있고, 33%는 부동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무현에게 투표했던 조합원(114명)은 7%가 범여권을 지지하고, 42%가 민주노동당 지지로 돌아섰으며, 7%가 한나라당 지지, 42%가 부동층으로 돌아섰다. 2002년 대선때 권영길에게 투표했던 조합원(128명)은 87%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2%가 한나라당, 부동층이 10% 등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 334명 가운데 116명이 2002년 노무현에게 투표했었으나, 2004년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에 53명만이 투표했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34명만이 열린우리당에 투표해, 해를 거듭할수록 노무현과 열린우리당 지지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02년 대선때 권영길에게 129명이 투표를 했던 조합원들이 2004년 총선 땐 213명으로 늘었고 2006년 지방선거 때도 214명의 지지를 유지했다.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 배타적 지지’ 찬성 80.2%
대전본부 대선총선 적극 참여 78.9%
대전본부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에 대해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의에 조합원의 111명(32.5%)이 ‘적극 찬성’하였고, 163명(47.7%)이 ‘찬성’하여 모두 80.2%가 배타적 지지에 찬성했다. 반대(14명 4.1%) 적극 반대(7명, 2.0%)는 모두 6.1%에 머물렀다.
또 올 대선과 내년 총선에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적극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49.1%가 적극 참여하자고 하였고, 29.7%가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참여하지 말것을 응답한 조합원은 5.8%에 불과했다.
대전 민주노총 조합원, 대선후보 선호도 ‘노회찬’ 54.2% 압도적
또한,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들은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로는 ‘노회찬’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누가 되길 바라느냐?”는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12명이 응답하여 169명(54.2%)이 노회찬을 꼽아 과반수 지지를 넘었다. 다음으로 92명(29.5%)이 권영길, 51명(16.3%)이 심상정이라고 응답했다. 생산기술직 88명 가운데서는 노회찬 53.4%, 권영길 37.5% 심상정 9.1%로 선호했고, 사무전문직(168명)은 노회찬 52.4% 권영길 27.4%, 심상정 20.2%로 선호했으며, 서비스직(39명)에서는 노회찬 48.7%, 권영길 33.3%, 심상정 17.9%로 선호했다.
응답한 113명 당원 가운데서는 58.4%가 노회찬을 23.6%가 권영길을 18.6%가 심상정을 선호했으며, 당원이 아닌 조합원(199명) 가운데 51.8%가 노회찬을, 33.2%가 권영길을 15.1%가 심상정 후보를 선호했다.
현직 노조 간부들의 60.4%, 전직 간부들의 56.5%, 평조합원의 47.7%가 노회찬을 지지해 노조활동에 적극적일수록 노회찬을 선호했다.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평조합원의 37.9%, 전직 간부의 25.9%, 현직 간부의 20.9%가 선호해 평조합원일수록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조합원은 전현직 조합원이 많이 참여해 노회찬 후보쪽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돼, 평조합원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경우 이 선호도는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조사는 11개 사업장의 노조간부 및 조합원 344명이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서 폭넓은 조합원의 의사가 담겨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특히, 사업장의 성향에 따라 특정후보에 대해 쏠림현상도 나타나 객관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고 보기 어렵다. 또, 이 선호도 조사는 “누가 민주노동당 후보가 되기를 바라느냐?”의 단순 선호도 조사이어서 지지도를 묻는 조사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또한 투표에 참여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이어서 투표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소지도 있다. 무응답자는 22명으로 6.6%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대선후보는 ‘손학규’가 될 것 52.4%, 정동영 20.4%, 이해찬 순
설문에 응답한 309명의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 가운데 52.4%는 이번 대선의 범여권의 후보로 ‘손학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다음으로는 20.4%의 조합원이 정동영을 12.9%의 조합원이 이해찬을 후보가 될 것으로 꼽았다. 그 뒤로 유시민 4%, 조순형 2.9%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대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성장’ 50.1%
민주노동당 후보 슬로건은 ‘노동자·민중 생존권’
대전지역 민주노총 조합원은 이번 대선에서 예상되는 주요 쟁점으로는 ‘경제성장’(50.1%)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양극화해소’(26.3%), 한미FTA(10.9%), ‘노무현대통령 평가’(5.9%), ‘남북관계’(3.2%)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예상 쟁점이 ‘경제성장’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조합원은 평조합원의 53.4%나 되었고, ‘양극화해소’라고 응답한 조합원은 현직 간부의 30.9%로 노조의 직책 여부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났다.
또, 민주노동당원인 조합원은 43.3%가 예상쟁점을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했고, ‘양극화해소’라고 응답한 조합원이 35.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지지정당이 ‘한나라당’이라고 응답한 조합원의 78.6%가 ‘경제성장’을 예상했고, 민주노동당 지지 조합원의 44.1%가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했다.
대선후보 가운데 ‘권영길’을 선호하는 조합원은 ‘경제성장’(52.2%)에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고, ‘심상정’을 선호하는 조합원은 상대적으로 ‘양극화해소’(34.0%)에 높게 응답했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10% 내외
조합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10%내외가 될 것으로 응답했다.
336명이 응답한 이 문항에 대해 조합원의 36.9%인 124명이 5~1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고, 10~15%가 27.1%, 20.5%의 조합원이 5% 이하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5% 이상의 높은 득표를 예상한 조합원도 15.5%나 되었다.
또 민주노동당원인 조합원(116명)의 43.9%가 10% 이하로 득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56%의 조합원이 10%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당원이 아닌 조합원(220명)의 64.5%가 10%이하의 득표를 예상했고, 35.5%가 10% 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상해 민주노동당원인 조합원이 올 대선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대전본부의 중점 정치사업은 지역사업→조합원 교육홍보 순
이갑용 전 동구청장의 ‘대선후보 경선 배제는 잘못’ 47.7%
“민주노총 대전본부의 중점 정치사업 방향은?”이라는 질문에 응답한 328명의 조합원 가운데, 49.1%인 161명이 ‘지역(주민)사업’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조합원 교육홍보사업’에 35.4%(116명)가 응답했고, 당원가입사업(6.1%), 총선후보 발굴(4.9%) 순으로 응답했다.
또, 지난 2004년 공무원 노조 파업 시 당의 방침에 따라 파업참가자에 대한 행자부의 징계방침를 거부하여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형을 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던 이갑용 전 동구청장(전 민주노총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경선 출마자격을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응답한 333명의 조합원 가운데 47.7%(164명)가 “당의 방침을 따르다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는데 당내 경선까지 출마를 제한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응답했다. “경선에 이겨도 피선거권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다”는 민주노동당의 방침을 이해하는 조합원은 15.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문항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3.4%에 달하는 115명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설문참여 건설노조 사회보험노조 등 11개 사업장 344명
이번 설문조사는 7월말부터 8월20일까지 3주간에 걸쳐 각 사업장별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집행부에서 회수하는 방식으로 대전지역 11개 사업장의 344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휴가철 등이 겹쳐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사회보험노조와 원전연료노조가 50%를 넘는 편중현상을 보여 객관성을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후 설문조사에서는 폭넓은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장별 설문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참여 노조 | 참여자 수(명) | 비율(%) | 건설노조 대전지부 | 20 | 5.8 | 과기원노조 | 21 | 6.1 | 금산축협 | 13 | 3.8 | 호텔리베라 | 20 | 5.8 | 사회보험 대전지회 | 96 | 27.9 | 삼경가스 | 15 | 4.4 | 한전원자력연료 | 90 | 23.3 | 전교조 대전지부 | 22 | 6.4 | 전자통신 | 7 | 2.0 | 조폐공사 | 37 | 10.8 | 공공연구노조 화학연지부 | 13 | 3.8 | 계 | 344 | 100.0 |
남자 84.5%, 결혼 81.3%, 30·40대 86.3%, 서·유성구 거주 69.2%
이번 설문 참여자 분포 가운데 성별로는남자가 290명 84.5%(미혼 12.2%, 기혼 72.3%)나 됐고, 여자는 53명 15.5%(미혼 5.5%, 기혼 9.9%)가 참여했다.
또, 연령대로는 20대가 17명(4.9%), 30대가 110명(32.1%), 40대가 186명(54.2%), 50대 이상이 30명(8.7%)의 분포를 보여 30·40대 비율이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거주지로는 서구에 가장 많은 123명(35.8%)이 살고 있고, 다음으로는 유성구 115명(33.4%), 중구 36명(10.5%), 대덕구 26명(7.6%), 동구에 25명(7.3%)이 살고 있는 것으로 분포를 보였다.
사무전문직 55.6%, 간부 무경험 평조합원 44.1%, 근속년수 15년이상 49.1%
응답자의 직종별로는 생산직·기술직이 97명으로 28.5%, 사무직·전문연구직 189명, 서비스직 39명, 기타 15명 4.4% 등이 참여하였다.
또, 현재 노조 간부를 맡고 있는 조합원이 98명 28.8%, 전직 노조간부가 92명 27.1%, 노조간부 경험이 없는 평조합원이 150명 44.1% 등의 분포를 보였다.
현 회사(기관)의 근속년수로는 15년 이상을 근무하고 있는 장기근속자가 가장 많은 150명(49.1%)이 참여하였고, 10년 이상 근무가 75명(21.8%), 5년 미만이 51명(14.8%), 5~10년 근무가 48명(14.2%) 참여하였다.
노조 집행부가 권유하면 “민주노동당 가입 고려” 50%
참여자 가운데 민주노동당 당원은 116명(33.7%), 당원이 아닌 조합원은 228명(66.3%)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민주노동당원이 아닌 조합원 가운데, 노조 집행부가 권유할 경우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겠다”(14명, 6.2%)거나 “생각해보겠다”(100명, 43.8%)는 응답을 한 조합원은 모두 50%에 이른다. 당원 확대 사업을 위해서는 노조 집행부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 첨부 : 설문분석
※ 본 설문조사는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비상대책위원회 정치위원장 정기현 동지가 정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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