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축협 해고노동자 천막농성 돌입
-사측에 노▪사▪정 권고안 성실이행 및 군수 직접 사태해결 촉구-
지난 14일 금산축협노조, 축협조합(장)은 금산군수, 대전지방노동청의 조정을 통해 노사정 권고안을 수용하였다. 노사정 권고안의 주요내용은 △공인노무사 선임 및 교섭자체 위임△5월 31일까지 성실 교섭이행△기간 내 자율교섭 미진행시 노사 중재요청 이였다.
노동조합은 금산축협 경영 정상화와 권고안 성실이행을 위해 교섭권 위임 및 성실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의 일방적 단체협약 조항 삭제(79개 조항) 및 축협인사규정 준용(23개 조항) 등 교섭위임자인 사측 공인노무사가 교섭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도록 하여, 5월22일 3차 교섭에서 사측의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교섭태도로 인해 교섭중단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노동조합은 현재 교섭중단의 원인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며 노사자율교섭원칙 파기와 노사정 권고안 불이행하는 축협조합(장)에 있다는 것 명백히 밝히며, 무능한 조합장 퇴진과 금산군수의 축협사태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5월 29일부터 군청 앞에서 무기한 돌입하기로 하였다.
전국축협노조대전충남본부 김희봉본부장은 천막농성 전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노사정 권고안만을 내놓고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고 팔짱만 끼고 있는 군수를 규탄하며, 이후 최악의 길이 아닌 화합의 길로 가기위해선 군수가 직접 실질적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한편, 결의대회 진행 중간 축협해고자 7명에 대한 지방노동위원회 심판회의 결과가 통보되었다. 정규직 6명에 대한 부당해고 진정 건은 각하 되었지만, 사측의 노종조합 탈퇴 종용에 맞서다 해고 된 1명의 계약직 여성조합원에 대해서 부당해고가 인정되어 집회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노동조합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오후 5시 경 천막을 설치하고 이후 투쟁계획을 점검하였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박병률조직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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