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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한미FTA 농수산 특위구성, 충청남도 규탄 기자회견 개최
-한미FTA 타결 전제로 한 특위개최 철회 요구-
한미FTA저지 대전충남본부(이하 ‘본부’)는 오늘 13시경 충청남도(청)앞에서 “충청남도 한미FTA 농수산 특별대책위원회 개최 중단 촉구 기자회견”를 20여 명의 대표자 중심으로 개최하였다.
민주노동당충남도당 임성대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강한 충청남도’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일방적 정책 추진 방식을 비판하면서 “도청 앞에서 수많은 노동자, 농민이 울분을 토하면서 한미FTA 반대를 외칠 때 단 한 번도 입장을 밝히지 않던 도지사가 이제와 일방적으로 농수산특별위원회를 구성,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럽고 이로 피해보는 민중에게 향후 심판을 받을 것”이라 경고 하였다.
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FTA 협상타결을 전제로 한 충청남도의 일방적 농수산특별대책위원회 개최하는 것은 그 전제 자체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협상결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책마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충청남도가 나서서 정부에 협상결과 공개 요청과 그에 맞는 대응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수순이라 밝혔으며, 형식적인 의견수렴과 대책논의보다는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한미FTA 비준반대 촉구를 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충청남도 농수산국장은 면담을 통해 “국회비준여부는 국회에서 진행할 일이기에 우리도가 관여할 바는 아니며, 다만 정부의 한미FTA 체결에 대한 우리도 농민들의 피해를 줄여보고자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자 했던 의미일 뿐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특별위 구성에 대한 충청남도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부관계자는 “충청남도가 말하는 농수산특별대책위 위원 구성에 있어 일방적으로 50여명에게 충청도가 공문을 보내 사실을 통보한 점, 그 구성인자 또한 한미FTA 찬성론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농민회(전농/한농)를 제외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충청남도의 기본입장은 한미FTA 협약타결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하며, 따라서 이 특별대책위는 형식적이고, 무의미하기에 당연 구성▪운영 계획을 당장 철회하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본부는 충청남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미FTA 협상타결 전제로 한 농수산특별대책위 개최에 중단 촉구의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비서실에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박병률 조직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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