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반복되는 사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한국타이어는 산재예방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3-07-13 14:19
조회
462
반복되는 사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한국타이어는 산재예방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

7월 12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현장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돌아가신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7월 12일 15시 25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노동자가 성형작업중 성형기에 끼여 발견되었다. 혼자 일하고 있던 노동자는 언제 성형기에 끼었는지도 모른 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되었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에는 무관심한 채, 생산량 증가만을 외쳐온 한국타이어 자본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였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이다. 피해자는 지난 3월 화재사고 이후 같은 성형 공정이긴하나 기계의 특성이 전혀 다른 곳으로 전환배치 되었다. 하지만 제대로된 교육과 과정 없이 생산량 증대만을 요구했고, 휴식간 교대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제대로된 교육도 안전대책도 없이 생산량 증가만을 요구해온 한국타이어 사측이 또 한명의 노동자를 죽인 것이다.

지난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사측은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하고, 생계를 지키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사내하청 방식으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은 휴업급여 70%를 40%로 감액신청하며 방치했다. 그 기간 타이어 생산량은 예년을 웃돌았고,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고통받았다. 화재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를 노동자에게 전가한 것이다.

또한, 이번 사고는 예고된 사고다. 지난 6월 30일, 금산공장에서 같은 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회복되는 과정에 있으나,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사고였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 결과가 12일 사고로 이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미 사측은 중대재해 처벌을 걱정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이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회장에게 피해가 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눈치다. 노동자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일하던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윗사람 눈치나 보는 한국타이어 사측을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반복되는 사고는 한국타이어 사측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을 중시하고, 생산량만을 강조하는 사측의 태도에서 출발된다. 이러한 태도 변화 없이는 또 다른 형태의 사고가 반복될 뿐 안전한 현장을 만들 수 없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금속노조와 함께, 이 땅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3년 7월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22
[취재요청] 화물총파업 투쟁승리! 윤석열정부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대전 대회(12.6)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2.05 조회 589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2.05 589
121
[성명서]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29 조회 834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29 834
120
[성명서]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보장과 국민안전을 위한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23 조회 663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23 663
119
[성명서] 윤석열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정책투표 방해행위를 중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23 조회 592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23 592
118
[기자회견문] 노동자‧민중의 목소리 외면하는 국민의 힘 규탄한다!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23 조회 577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23 577
117
[기자회견문] 현대아울렛대전점 화재참사 실질적 최고 경영책임자!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회장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하고 시행령개악 중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07 조회 672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07 672
116
[성명] 인정할 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할 것을 사과하지 않으며, 책임질 것을 책임지지 않는 데서 정권의 몰락은 시작된다.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1.02 조회 693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1.02 693
115
[애도성명]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10.31 조회 914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10.31 914
114
[성명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화재 참사에 대한 입장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09.28 조회 799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09.28 799
113
[성명서]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07.06 조회 857
민주노총대전본부 2022.07.06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