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노동조합(위원장 박일)의 사무국장 파면과 김광재 이사장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투쟁결의대회가 공공운수연맹 주최로 오늘(28) 12시에 대전역 동광장에서 개최됐다.
결의대회에는 공공운수연맹 소속 동지들과 지역연대단위 동지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시설공단 규탄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에 사측의 방해로 참석하지 못했던 시설공단 조합원이 사측의 방해를 뚫고 대거 참석하여 결의대회 분위기를 높였다.
공공연맹 이상무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김광재 이사장이 하는 짓이 허준영 전 철도공사 이사장이 하는 행태와 똑같다. 권위를 앞세워 노동자들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내는 행위는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에 다름 아니다. 우리의 힘으로 이 사태를 정상화 시키고 그런 파렴치한 자들을 몰아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이성우 공공연구노조 위원장은 “김광재 이사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두 가지 뿐이다. 스스로 조용히 물러가는 것과 우리에게 쫓겨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수많은 공기업 낙하산 때문에 노동자들이 고통을 당해왔지만 결국 쫓겨난 것은 정작 그들 이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신감있게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박일 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 위원장은 “위원장이 되고 나서 사측과 상생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주위의 많은 비판을 감내해왔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은 김광재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현재 공단 내 모든 조직원들의 마음과 관계는 만신창이가 되가고 있다”며 “철도시설공단의 부도덕함과 만행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투쟁으로 확대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만들어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 마지막은 참가자들의 결의를 적은 리본을 철도시설공단 정문에 묶는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은 부도덕한 KTX찬성댓글 지시 강요 등을 비판한 안종탁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파면하고 이후 노동조합 활동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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