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본부는 오늘(28일) 11:00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최저임금인상 인상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대식 본부장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이 한 끼 밥값도 되지 않는 말도 되지 않는 현실을 바꿔내는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자’고 말했다. 김윤기 진보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할 때마다 귀족 노동자 운운하며 난리를 치면서, 월 백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삶에는 침묵하는 이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역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국민 선전전을 비롯한 사업과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미 최저임금투쟁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국민 임투라 규정하고 투쟁을 전개해 왔다.
[기자회견문]
밥값 5천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 월 117만원은 넘어야 한다!
2013년 적용 최저임금 5,600원을 요구한다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노동자들이 노동의 대가로 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임금이다. 최저임금은 국가와 기업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약속이자,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대가의 최저선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2012년 최저임금은 시급 4,580원으로 하루 8시간 한 달 209시간을 꼬박 일해도 95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도시의 칼국수 한 그릇 평균가격(5,378원)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보수 정당들마저도 복지제도 확대를 외치고 있는 오늘에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점심 한 끼 식대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마저도 회피하려는 사업주들에 의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12%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공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우리는 2013년 노동자 정액임금 평균의 50%인 5,600원(시급)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다. 이는 노동자의 생활보장, 공정한 임금, 소득분배구조 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실현하는 최소한의 요구이다.
우리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최저임금을 넘어 생활임금을 보장받기 위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는 사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2. 3. 28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