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주년 세계노동절
대전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공동기자회견
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대전의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5월 1일 대전시청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기념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금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노동법 전면 재개정 투쟁을 함께 하기로 결의하였다.
세계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8시간노동제 투쟁을 전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시작된 전세계노동자들의 투쟁의 날이다. 그러나 한국의 노동자들은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과 산업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정부와 자본에게 노동시간의 실질적 단축과 야간노동 철폐를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내고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정리해고 금지하라!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죽음이 알려진 것만 22명이다. 더 이상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정의와 생명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122년전 8시간 노동 쟁취 요구가 2012년 한국에서는 ‘더 이상 죽이지 말라!’는 생존 요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있다면,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면 이런 야만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만 한다.
KTX민영화 중단, 공정방송 쟁취하자!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명박 정권은 KBS새노조 농성장 침탈, KTX 민영화 강행, 영리병원을 추진하며 친재벌․반노동체제 강화를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을 50% 인상하려는 ‘민영화와 특혜’의 역효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새누리당과 정권은 철도(KTX)를 민영화함으로써 재벌과 외국투기자본에 넘기려 하고 있다.
언론장악을 위한 낙하산 인사, 편집권 유린과 언론인 사찰 등 방송․언론장악 기도가 만천하에 낱낱이 고발되고 있고 언론 노동자(MBC)의 파업이 80일을 넘어서고 있다.
대전의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KTX민영화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결의한 철도노동자와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힘차게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언론노동자들과 굳건하게 연대하여 함께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노동법을 전면 재개정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노사관계는 파탄에 이르렀다. 이명박정부는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민주노조를 직접 겨냥하여 탄압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타임오프제, 파견법 등 노동악법 전면재개정,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하였다. 대전의 제진보민주세력은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며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노동존중사회 건설하자!
제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대전의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126년전 미국 정부와 자본의 악랄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투쟁을 전개하였던 시카고 노동자의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한국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시간단축,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을 전개하고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2년 4월 26일
제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전조직위원회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YMCA,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 대전청년회, 양심과인권‘나무’, (사)5.18유공자동지회 대전충청지부,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산내학살희생자유족회, 평화재향군인회대전충남본부),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전청년유니온, 대전이주노동자연대, 현장실천사회변혁 대전노동자전선, 통합진보당대전시당, 진보신당대전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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