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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성공회대) 교수는 말한다.
"우리는 전태일을 옳게 읽고 있는가? 저마다 작은 욕망을 위해 읽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그의 죽음보다 그의 삶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평전의 저자 조영래 변호사의 삶도 함께 읽어야 한다."
'전태일' 이란 제목으로 책을 발행 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자본과 권력은 전태일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1991년이 되어서야 저자가 누구인지 밝혀졌고, 원본 그대로의 전태일 평전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민주노총은 지금 필요한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 규정하며 전태일 평전 읽기 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조직하기 위해 현장 순회 간담회를 전개하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서 꼭 다루는 부분이 '전태일 평전' 이다.
대전본부는 모든 간부, 조합원들의 책꽂이에 이 평전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슴속의 책꽂이에 전태일의 삶과 죽음이 자리잡길 바란다.
대전본부 단위 사업장에서도 본격적인 전태일 평전 읽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185명 전조합원이 구독을 결의했다. 서대전농협도 130명 전원이 평전 읽기 운동에 동참했다. 이 밖에 18개의 사업장에서 현재 전태일 평전 읽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평전 판매 수익금을 지역의 어린이 도서관에 '만화 태일이'를 기증하는데 사용한다. 어렸을 때 부터 노동의 가치, 노동의 소중함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하고 투쟁하는 청소노동자를 조직하는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19년 일해도 64만원의 임금을 받는 청소노동자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공부하고 투쟁하자. 계승하여 혁신하자. 혁신하여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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