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롯데백화점 측의 비정규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정당,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시민대책위를 조직했다.
오늘(18일, 목) 오후 2시, 롯데백화점 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는 출범을 알리고 향후 활동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으로 시민대책위는 매주 목요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가 운영하는 상점 등에서 단체별 1인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언론사를 상대로한 기고활동, 롯데카드 반납과 불매운동까지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단을 결성하여 백화점 지점장 면담을 요구했다.
점장실이 있는 8층까지 도달한 대표단을 기다린 것은 굳게 닫힌 출입문.
지점장과 대화하겠다는 대표단에게 롯데 보안시설팀장이 달려와 제지했다. 그리고 지점장은 안에 없으며, "만날 의사가 없다면서 나갔다"고 했다.
문을 왜 잠갔냐며 항의하자 팀장은 묵묵 부답이었다.
이후 면담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린 대표단은 저녁에 있는 촛불집회를 잘 조직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롯데 동지들과 연대 참가자들은 선전전을 병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났다.
롯데백화점 후문에서 유인물을 전달하려고 하자 용역직원이 거칠게 제지한 것이다.
일반 도로로 내려와 유인물을 나눠줘도 제지했다.
이에 항의하자 용역은 거칠게 밀쳐냈으며, 한 동지가 수미터 밖으로 밀려나며 넘어졌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하여 조서를 작성했다.
현재 롯데 사측은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용역을 동원하여 선전전을 제지하는 등 문제해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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