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북금속노조 대한이연 지회 엄연섭지회장 동지가 연대방문 온 지역의 동지들에게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과 투쟁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의 투쟁과 사업의 모범 사업장인 금속노조 대한이연 지회에도 구조조정의 칼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민주노총 파업 지침에 충실하게 따르며 가장 많은 조합원들을 집회에 참석시키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한이연 지회에 대한 구조조정저지 투쟁은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업장 동지들에게 커다란 의미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이연 지회 투쟁 동력으로 무난히 사측의 인원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대해 승리할 것으로 지역동지들이 바라보고 있지만 이번 싸움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엄연섭 지회장 동지는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단 한번도 거스르지 않고 참석하다보니 민주노총 타사업장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집회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본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등 당연한 지침에 입각한 파업과 연대투쟁임에도 불구하고 대한이연 조합원들에게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비정규개악법안 투쟁과 노동법 개악투쟁 과정에 있어 민주노총이 보여준 무능력과 총파업 투쟁의 실패속에 조합원들에게 패배감을 안겨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월 들어 조합원 간담회와 출근투쟁, 중식선전전, 구조조정에 대한 교육등을 배치하고 지역동지들의 연대투쟁 방문을 통해 다시금 투쟁의 전열을 다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동지들의 방문이 조합원들에게 자신들이 투쟁한 만큼 지역의 동지들이 연대하고 생각해 주고 있다는 동지애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대한이연지회는 식당,청소,경비 업무등 모든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대한이연지회 노동조합이 사측과 단협을 통해 모범적으로 민주노조 내 사업장안에 비정규직은 있을 수 없다는 계급적 관점으로 싸워서 얻은 투쟁의 산물이다.
엄연섭 지회장은 1월17일 부터 공장안에서 농성을 시작했으며 18일 전조합원 리본달기 19일 정기조합원 총회를 통해 구조조정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80.5%의 찬성율로 통과시켰다.
22일 부터는 중식선전전을 진행하고 23일 특별노사협의회가 개최된다.
대한이연 지회는 비조합원일지라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통한 인원축소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존설비투자에 대한 명확한 평가와 자동차 부품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투자 계획 마련, 비효율적인 1,2공장의 통합등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운영상에 있어 조합은 어떠한 결정권한도 없음에도 회사경영 악화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지만 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단체협약에 입각한 논의는 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속노조는 지부임원을 파견하고 금속노조 차원에서의 공동대응과 완성차를 비롯한 통합 금속노조 출범을 기해 계급적 단결과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사측의 구조조정을 막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측의 끊임없는 노조길들이기를 통한 파업무력화 및 어용집행부 당선까지 보고 장기적인 투쟁으로 끌고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가 없는 상황에서 지역 동지들의 연대투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엄연섭지회장 동지는 공장안에서 계속적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